The last colours of hanbok


In Far East cheongsam or qipao (旗袍) is the national dress of China, kimono (着物) is one of the symbols of Japanese culture. The national dress of Korea is hanbok (한복 “Korean dress”) which is distinguished from the other Far Eastern traditional clothing by its loose and linear shapes and by its bright and brilliant colours. Curves shine through snug cuts in qipao – which is of Manchu origin - and in kimono. Hanbok instead hides the curves of men and of women under its loose shape.
Sober and refined elegance of hanbok is the fruit of a slow and gradual evolution of Three Kingdoms period clothing (57 BC– 668 AD). Even if nowadays cloth of this age doesn't hang over, we can look at some paintings of everyday life scenes of men and women wearing clothes very similar to hanbok in Goguryeo Kingdom tombs dating back to IV and VI centuries like in Muyongchong, the Tomb of the Dancers. In these paintings there is quite no difference between male and female clothing. In majority of tomb paintings both men and women wear clothes very similar to trousers which are “ancestors” of baji (바지), the lower part of male hanbok which is loose and comfortable to let men sit down easily on floor. Perhaps this kind of clothing is typical of Korean society during Goguryeo Kingdom which is profoundly influenced by China and it is made up of nomads who use horses to move. It's probably for the necessity to ride horses that baji is used by women as well, in fact that clothing is easy to wear on horseback too.
The distinction between male and female hanbok begins only in Unified Silla Korea (668 - 935). During this age chima (치마) - the full skirt of female hanbok - appears and jeogori (저고리) - the upper garment - begin to be longer in male hanbok. Korean art of this period is under the influence of Tang China and silk clothing begins to be used by royal court and upper class together with ceramics and paintings. Silk hanbok of nobles is sumptuous and brightly coloured. In Unified Silla Korea hanbok of upper classes must be woven with poor textile like cotton and hemp and its colours must be pale and weak like white, pink, light green and grey. Nowadays colours of hanbok depend on the age of people wearing it and on the occasion in which it is weared and its colours not depend on status anymore. Women wear a yellow jeogori and a red chima before wedding. After marriage ceremony women wear a green jeogori and the same red chima while curtseying father-in-law and mother-in-law. During the first birthday male children wear dol hanbok constituted by a pinkish jeogori and by a blue goreum (고름) - the coat ribbon which do up hanbok - female children wear a coloured flower patterned jeogori.
In Koryo period (918 - 1392) female hanbok changes under the influence of Mongol culture of China and otgoreum (옷고름) - the ornamental ribbon - appears together with baerae (배래), the curved sleeves which resemble the shape of Korean house roofs. In these years chima of female hanbok get shorter as baji of male hanbok. During Joseon dynasty (1392-1910) Chinese Confucian art influences Korean culture and hanbok as well. Nowadays the style of hanbok used in ceremonies and in traditional festivals is the same of Joseon Korea. By now Korean people - above all the youth - use to wear hanbok almost only during celebrations. Even if a more modern and easier to be worn model of hanbok has been created - for example by Korean stylist Bae Yeong-jin - almost all Korean people wear Western style clothings. I. e. suit and necktie for male employees, tailleur for female employees, jeans for young people. And so all the people - in East like in West - become more and more similar each other and without colours. When Westerners reached Far East - that Far East which had been remote and unknown for long time – they brought with them their clothing too. Orientals began to dress up as Westerners and they put their traditional clothes in the closet or they sold them to foreign tourists, who were desirous of souvenirs and exotic objects. Nowadays qipao is worn almost only by Chinese restaurant waitresses, Japanese people themselves are nearly surpised at looking at someone wearing kimono in the street and also in Korea hanbok is becoming only a “picture postcard” for tourists.
There is only a place in which hanbok is still used in everyday life. Chunghakdong (청학동마을) - a village on Mount Jirisan in Gyeongsangnam-do province of South-Eastern Korea - where 200 people still live. Inhabitants of this village - the name of which means "community where the crane of blue feathers lives" - still wear coloured hanbok in everyday life in a natural and pride way. They alone hold out bravely against the grey cities wearing shirts and trousers.

Floriano Terrano







한복의 마지막 색상



아시아에는 각각 그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의상이 존재한다. 중국에는 ‘치파오’와 ‘청삼’이 있으며 일본에는 ‘기모노’가 있고 한국에는 바로 ‘한복’이 있다. 한복은 중국의 치파옹 약 일본의 기모노에 비해 약간은 헐렁하면서 선이 살아 있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의 치파오(만주지역이 기원)와 기노모가 선을 살린다면 한복은 완만한 형태를 이루어 남성과 여성의 곡선을 감추는 절제미를 가진다. 섬세하고 귀품 있는 한복의 형태는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시대. 기원 57년~서기 668년)에서 그 발전된 형태를 갖추었다.
비록 삼국시대의 한복은 현재 찾아볼 수 없을지라도 그 형태를 4~6세기의 고구려시대 고분 벽화에서 엿볼 수 있다. 고구려 시대 벽화에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복을 그려놓았다. 벽화에 비추어 볼 때 당시 고구려 시대에 남성과 여성의 의복이 다를 것이 없을 듯 보인다. 대부분의 벽화에는 남성과 여성의 의복 중 남성 의복 하의는 활동성이 있는 헐렁하면서 편안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현재 바지의 선조라 할 수 있는 트라우즈(남자 양복바지)와 매우 유사하다.
고구려시대의 의복(한복)은 특히 중국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려 후기에는 원나라(몽고)의 영향을 받아 유목민의 의복 형태를 띄는데 여자도 ‘장고(長袴, 통이 넓고 발목에서 많은 여분을 나타내면서 끝단지 여민 형태)’ 를 가진 바지를 입었는데 말을 탈 때 편하게 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 현재의 한복은 남성과 여성의 옷이 크게 차이나지만 고구려 벽화에 남아있는 남녀의 의복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 한복의 구분은 통일신라시대(668~935년)에 시작된다. 이 시대에 여성의 한복에는 치마가 나타나며 남성의 한복에는 저고리가 길어지기 시작한다. 통일신라시내에는 한국의 문화가 당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통일신라의 기본복식 구조에 새로운 당나라의 복식제도의 일부가 합쳐져 발전하게 된다. 또한 왕족은 비단으로 한복을 만들고 의복에 자수를 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으며 호화롭고 밝은 색상으로 치장된다. 비해 양반(귀족)들의 의복은 비단에 비해 질적으로 낮은 목화와 삼 등으로 짜여져야만 했고 색상은 하얀색과 분홍색, 연두색 그리고 회색 같은 옅으며 화려치 않은 생삭으로 치장되어야만 했다. 당시에는 한복의 색상은 계급과 나이 그리고 직급에 따라 결정되었다.
여자들은 결혼 전과 후에 저고리의 색상이 달랐는데 혼례(결혼)를 치르기 전에는 노란 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입고 혼례 후에는 녹색 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입었으며 시집에서 몇 일동안 머무는 것이 관례였다. (* 남자들의 혼례 여부는 상투(복두를 통해 머리를 감아올리는 것)로 알아볼 수 있었는데 혼례를 올린 후에 상투를 틀었다.)
아이들의 돌빔(돌옷)도 구분이 있었는데 남자아이 돌빔은 분홍빛 저고리와 파란 고름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자아이 돌빔은 꽃무늬가 있는 저고리가 있었다.
고려시대(918~1392)에는 몽골문화의 영향을 받아 여자한복의 형태가 변화된다. 옷고름 (저고리를 여미는 리본 모양의 헝겊 끈)이 나타나며 배래(가옥 지붕 모양으로 소매 아래쪽에 불룩하게 둥글린 부분) 형상을 가진다. 남성 바지와 함께 여성 치마의 길이도 짧아진다.
조선왕조시대(1392~1910)에는 중국 유교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데 이는 한복에도 큰영향을 준다. 근대에서 현재까지 한국 전통 축제나 의복으로 사용되는 한복의 형태는 조선왕조시대의 것이다.
현대생활에서 ‘한복’이라 함은 한국에서 명절이나 결혼식 등에서만 사용되는 의복이며 좀 더 세련되고 편안한 형태인 ‘개량한복’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양복, 여성복, 청바지 등 대부분이 일반 서양 의복을 착용한다. 이와 같이 한국을 비롯해 동양 사람들은 그들의 전통 없이 서양의 문화에 더욱 더 동화되고 있다. 동양사람들은 서양사람들처럼 입고 그들의 전통 의상들을 옷장에 가두어 놓거나 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어 아쉽다. 중국의 치파오는 중국식당 웨이트리스가 입은 모습만을 볼 수 있고 일본 사람들은 거리에서 누군가가 기노모를 입은 모습을 보며 놀람을 금치 못하고 한국에서는 관광객용 엽서사진에서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는 한복을 매일 입고 사는 ‘청학동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국(남한)의 남동쪽인 경상남도의 지리산 기슭에 위치하며 2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다. ‘청학동마을’은 ‘옛부터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이상향의 마을’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이 마을에서는 아직도 전통적인 차림을 고수하며 마을 사람들의 복식이나 두발은 조선시대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플로리아노 테라노